전체 글2 [영화] 밀양 누구에게나 마음의 안식처가 있다. 의 주인공 신애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아들과 밀양으로 향한다. 신애의 죽은 남편만의 안식처가 밀양이었기에, 그는 항상 밀양을 그리워하며 살았기에. 신애는 그곳이 자신의 안식처도 될 수 있다는 부푼 기대와 함께 밀양에서 살게 된다. 새로운 터전에서 신애의 새로운 시작은 순탄히 흘러가지 않는다. 새로운 집 맞은편 약국의 약사는 신애를 마주칠 때마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. 이웃 옷가게 사장은 신애가 가게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는 이유로 동네 아줌마들과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. 동네 사람들은 서울에서 온 신애를 어색하게 바라보기만 한다. 밀양은 신애를 받아들이지 못해 겉돌게 하고, 신애는 그런 그 틈에서 조금이라도 더 당당해 보이기 위해, 능력 있는 것처럼 .. 2021. 9. 10. 보이후드 세상에 ‘완벽한 부모’가 존재할까? 누구나 부모라는 경험은 처음 해 보기 마련이고,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실수하고, 반성하고, 배우는 것을 반복하며 자녀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. 는 작은 소년 메이슨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. 나는 메이슨의 엄마로서 ‘완벽한 부모’가 되려 하는 영화 속 다른 인물, 올리비아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집중했다. 메이슨의 부모는 메이슨의 어린 시절부터 헤어져 살게 된다. 어린 날의 실수로 부모가 된 탓일까, 두 사람은 떨어져 살기 시작하며 ‘완벽한 부모’가 되는 것에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. 아이들의 기억 속에 두 사람은 계속해서 싸우기만 하는 부모였기 때문에. 하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‘완벽한 부모’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, 특히 메이슨의.. 2021. 9. 7. 이전 1 다음